‘오징어 게임’, ‘기생충’ 음악 만든 정재일 “전통예술의 강력한 힘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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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없는 음악가이지만 새로운 음악 하면 돼”
“꼬마 때부터 국악과 사랑에 빠졌어요. (판소리, 무속음악, 정악 등 전통음악에) 깊이 들어가 보면 아주 넓은 세계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한국 문화 콘텐츠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 정재일(41)은 우리 전통예술의 강력한 힘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일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얘기를 전했다. 올초 세계적 음반사 데카를 통해 발매한 앨범 ‘리슨(Listen)’ 수록곡과 ‘오징어 게임’, ‘기생충’에 들어간 음악 등을 피아노, 국악, 오케스트라로 연주했는데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판소리와 장구, 꽹과리에 오케스트라, 피아노가 어우러져 공연 대미를 장식한 ‘어 프레이어’에 대한 반응이 대단했다. “오래전부터 유럽에 나가면 한국 전통음악이 열렬한 환호를 받는 걸 목격해 왔어요. 특히 3~4시간의 판소리를 완창하는데 언어를 모르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자주 봤죠. 이번에도 전통 연주자들이 환대받을 거라고 자신했는데, 마지막 곡이 끝나자 모든 분이 (엄청) 환호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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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략
http://n.news.naver.com/article/022/0003874753?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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